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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숲 Poem/계절 & 인생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by 바람속으로 2020. 11. 14.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원망의 말로 밤을 지새우고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이별 시 이미지 - 바람의 풍경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고 

그 못마시는 술을 밤을 새워 마시기도 했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원망의 말로 밤을 지새우고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정말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먼저 이별의 이야기를 꺼낸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고 

그렇게 초라하게 버려진 나만 아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당신을 미워하고 또 미워했습니다 

당신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워 

그 쏟아지는 폭풍우안에서 간절히 부르는 이름이 

나이기를 바래고 또 바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당신 역시도 나처럼이나 아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가 

다시 두개로 갈라서는 일 앞에서 

아파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당신에게 미안해집니다 

아픈 내색 하나 하지 않고 떠나가신 당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했었는지를

그 시절 바보처럼 나는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이제야 당신의 깊은 사랑 앞에서 무릎 꿇고 

당신을 미치도록 그리워하며 

간절히 당신의 행복만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유미성

당신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워

그 쏟아지는 폭풍우안에서 간절히 부르는 이름이

나이기를 바래고 또 바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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