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길2 진달래꽃 - 김소월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떠나는 사람 바지 가랭이 붙잡고 울지 마라. 갈 사람은 언젠가 또다시 떠난다. 미련 없이 보내자. 마음속에 품은 진달래꽃 질 때까지.. - 바람의 길 2022. 12. 6. 곽재구 너를 생각하다 하얗게 지샌 밤 새벽편지 너를 생각하다 하얗게 지샌 밤.. 곽재구 새벽편지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새벽편지 - 곽재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은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이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이제 밝아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2022.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