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김남조 시인의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은 사랑과 기다림에 대한 깊은 감정을 담고 있는 시 입니다.
사랑의 기다림
시는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이 비록 곁에 없더라도 계속 기다리는 마음을 강조합니다.
사랑의 부끄러움 없음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라는 구절을 통해,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 더 많이 사랑하고 오래 사랑하는 것이 결코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님을 나타냅니다.
사랑의 실천
시인은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라고 말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는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며,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랑의 승리
시는 사랑이란 결국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오래 기다리는 것이 진정한 승리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사랑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다리며, 더 많은 애정을 쏟는 것이라는 점을 드러냅니다.
이 시는 사랑의 본질과 그에 따른 기다림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자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김남조 시인은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더 많이 사랑하고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김남조 시인
대한민국의 시인, 교육인 이다. 조각가 김세중과 결혼했다.
1927년 9월 26일 경상북도 대구부(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일본 후쿠오카시로 유학하여 규슈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귀국 후 195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48년 <연합신문>에 시 <잔상(殘像)>, <서울대학교 시보>에 시 <성수(星宿)> 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6.25 전쟁 중에는 경상남도 마산시로 피난하여 성지여자고등학교와 마산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53년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서울대학교·성균관대학교·숙명여자대학교 등에 강사로 출강하였다.
2020년에는 등단 71년차인 93세의 나이에 마지막 시집을 발간했다. 대표작 '겨울바다'가 2020 수능특강 문학편과 2023 수능완성 국어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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