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 Sympathy/트레블

안동 무료캠핑장 마애솔숲공원 이제그만!

by 바람속으로 2020. 10. 18.

▶ 내 집처럼 수 없이 오가며 캠핑을 즐기던 곳 안동 마애솔숲공원

▶ 안동 무료캠핑장으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무료 캠핑장!

▶ 그러나 지금은 추억팔이가 된 지난 일들이 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뭘까?

먼저 안동캠핑장 마애솔숲공원이라는 제목의 글에 게시된 사진들은 이미 몇 년 전 다른 블로그를 에서 운영하던 캠핑 사진을 몇 장 옮겨왔다는 것을 밝히면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수년 전 캠핑 이야기를 왜 다시 추억팔이를 해야 할까?

이유는 이렇다 ↓↓

안동 마애솔숲공원은 약 5년 전 안동시에서 무료 캠핑장으로 시민에게 개방이 되었던 시설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무문 별한 잔디훼손과 시설물 이용으로 인하여 캠핑장 용도의 운영은 폐쇄된 상황이다. 

캠핑장이 폐쇄된 이후  안동 마애솔숲공원은 다시 예전의 쾌적한 환경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봄가을로 캠핑 시즌이 다가오면 가끔 안동 마애솔숲공원에서 감성캠핑을 했다는 블로거의 게시글을 접하게 되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공원의 모습이 또다시 훼손될까 우려된다.

쾌적한 공원환경 관리 차원에서 안동 마애솔숲공원에서 캠핑은 이제 그만!

 

거듭 강조 하지만 본 게시물은 이미 5년 전 추억팔이 캠핑 사진이다!

공원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놀이 시설 공간이 있어서 특히나 가족단위의 캠퍼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내가 찾아갔던  5년전 그날은 흐린 날에 비까지 내려 매우 한적했었다.

 

 

5년전 캠핑 사진

5년전 그날 비가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이런곳에 텐트를 쳐야만 했었다. 돌이켜보면 이런 곳에 텐트를 쳐야 했을까 싶다. 캠핑장으로 오픈된 곳이라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설치한 것 같기도 하지만 오픈된 시설에다 관리자분께서 지나가면서 웃음 띤 얼굴로 인사까지 건네는 상황이라 그때 상황엔 별 무리는 없었다.

관리자 분은 이곳은 공원이니 깨끗하게 이용해 달라는 주의사항 만을 이용자에게 고지하는 정도였다

 

밤이 되면 공원에 가로등까지 켜지니 완전 최고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밤 12시가 되면 가로등이 꺼지게 된다. 요즘도 가로등을 밝히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다음날 아침 맑은 하늘이 우리를 반겨 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제와는 풍경이  사뭇 다르다. "안동 마애솔숲공원은 전문 캠핑장이 아닌 공원을 캠핑장으로 개방한 시설이니 이곳을 찾으시는 캠퍼 분들은 공원을 찾으시는 시민 분들을 위하여 각별히 안전과 주변 청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그때 그날의 블로그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어느 곳에서나 머문 자리는 항상  머문 듯 아니 머문 듯 주변을 깔끔하게 해야 한다는 나름의 캠핑 준칙이 있었던 것 같다.

 

마애솔숲 공원 내에 화장실이다. 항상 깨끗하게 관리 유지를 한다.

 

화장실 뒤편엔 취사장 개수대가 있다. 캠핑장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화장실 뒤편을 개조해 취사장으로 만든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공원을 캠핑장으로 변경하여 관광객 유입 효과와 시민의 여가 활동 증진 차원에서  안동시의 발상을 좋았다. 그러나 결론은 시설물과 자연훼손으로 인한 유지 보수가 어려워 운영 중단이라는 극단적 처방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현수막엔 쓰레기 분리수거, 취사장 음식물 치우기, 화장실 사용 애티켓 등 이용에 대한 안내글이 있었으나 캠퍼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은 혼란스럽고 지저분했다.

 

이곳은 공원에 설치된 음수대인데, 문제는 캠퍼들이 설거지를 하고 남은 음식을 깨끗이 치우지 않고 그냥 가버린 다는 것이었다. 내가 봐도 너무 지저분해서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였으니까... 화장실도 그렇고..ㅠㅠ

 

몇 년 전에도 지금처럼 울긋불긋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풍경이 가득한 가을날이었을 듯..

그때의 단풍도 지금에는 또 다시 붉게 타오르고 있겠지..

캠핑이 아니라 추억팔이 여행으로 한 번 가보고 싶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 내부 모습이다.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캠핑이 아닌 학습 차원에서 안동 마애솔숲공원을 찾도록 해야 한다.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의 관람 비용은 없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선사시대 주먹도끼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마애솔숲공원 도로 앞에는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이라는 큰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5년전 캠핑 추억팔이 끄읏~~~  바람의 풍경